IPO 앞둔 삼양옵틱스, 영업이익률 30% 유지 작년 감사보고서 제출, 순익 160억 육박…VIG, 배당금 120억 챙겨
민경문 기자공개 2017-03-16 15:43:5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삼양옵틱스가 3년째 영업이익률 30% 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비즈니스인 교환렌즈 부문 성과가 작년에도 이어진 덕분이다.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배당금으로 120억 원을 챙기는 등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구주매출 위주의 공모 구조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자금 회수가 예상되고 있다.삼양옵틱스가 14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627억 원으로 2015년(572억 원) 대비 50억 원 가량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5억 원, 16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0~30억 원의 개선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만 보면 무려 31.15%에 이르고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째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CAPEX 투자 대비 마진율과 현금창출력이 높은 교환렌즈 실적 호조가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양옵틱스는 국내 유일의 교환식렌즈 제조업체로 수동초점(MF)렌즈와 동영상렌즈, 전문가용 시네마렌즈를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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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개선은 삼양옵틱스의 IPO 밸류에이션에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액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가 이뤄지는 만큼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로서는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삼양옵틱스는 올해 1월 코스닥 예심을 청구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2013년 삼양옵틱스 지분 100%를 680억 원에 취득했다. 2014년 유상감자로 109억 원 가량을 확보했으며 2014년과 2015년 각각 배당을 통해 70억 원과 100억 원을 회수한 바 있다. 작년 말 VIG 측이 가져간 배당금은 120억 원이었다. 인수 이후 지난 4년 간 원금의 60% 가량을 벌써 회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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