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엠피씨가 매각됐다. 엠피씨의 실질적 인수자는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엠피씨를 포함해 한국테크놀로지, 이디 등 상장사 3곳을 운영하게 된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피씨는 한국홀딩스와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를 대상으로 총 291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증자로 최대주주 바뀌는 구조
증자가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엠피씨의 최대주주는 한국홀딩스(옛 에이치티파트너스)로 변경된다. 지분율은 18.93%(554만 4034주)로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홀딩스의 우호지분인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의 지분 297만 9738주까지 합치면 지분율은 29.1%로 뛴다.
반면 엠피씨의 경영권을 쥔 황인준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8.19%(170만 1077주)에서 5.81%로 줄어든다.
한국홀딩스는 2003년 7월 시저스파트너스로 설립된 금융컨설팅업체다. 자본금은 1억 원으로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분 50%를 보유한 회사다. 현재 등기이사로는 김용석 대표와 김희자 씨만 남아 있다. 이들은 김용빈 대표의 가족들로 보인다.
또한 케이티케이투자조합1호는 김태균 한국테크놀로지 공동대표가 대표조합원인 한국테크놀로지의 주요 주주다. 김용빈 대표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셈이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엠피씨 인수자는 김용빈 대표라 할 수 있다.
◇김용빈, 이디로 1년만에 60억 매각차익
이번 엠피씨 유상증자와 동시에 진행되는 거래가 있다. 엠피씨가 김용빈 대표의 이디를 인수하는 인수·합병(M&A) 거래다. '한국테크놀로지-이디 M&A'로 재미봤던 김 대표가 다시 같은 구조로 엠피씨를 인수하는 셈이다.
엠피씨는 코스닥 상장사 이디의 경영권 지분 485만 1792주(지분율 12.46%)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총 188억 1040만 원이다.
엠피씨가 인수하는 이디 지분은 김용빈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등의 보유 주식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3877원이다.
지난해 2월 김용빈 대표는 이디의 신주(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구조로 이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신주 발행가격와 CB 전환가격은 각각 주당 2150원, 2717원이었다.
결과적으로 김용빈 대표는 1년만에 이디로 60억 원정도의 매각차익을 남기게 됐다. 또한 '김용빈→한국홀딩스→엠피씨→이디→한국테크놀로지'의 구조로 상장사 3곳을 지배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이번 거래 구조는 김용빈 대표가 코스닥 상장사 이디를 인수한 구조와 같다.
한국테크놀로지의 사주였던 김 대표는 지난해 이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디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같은 시기 이디는 김 대표가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 주식을 모두 인수했다. 결과적으로 김용빈 대표는 이디에 한국테크놀로지를 매각한 돈으로 다시 이디의 경영권 지분을 매입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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