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로보틱스 지분 7.98% 최우선 매각 "신규 순환출자 유발…블록딜·장내매도도 검토"
강철 기자공개 2017-03-16 08:25:1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5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미포조선이 분할 후 갖게 될 현대로보틱스 지분 7.98%를 최우선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우호적 투자자에 대한 양도, 장내 처분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해 올해 10월 내에 매각을 마칠 방침이다.송명준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장(전무)은 1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기업 설명회에서 "분할 후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지분을 각각 7.98%씩 보유하게 된다"며 "이 중 현대로보틱스는 신규 순환출자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 지분을 6개월 안에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 1일자로 △현대중공업(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현대로보틱스(로봇·자동화)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시스템) 등 4개 법인으로 인적분할된다. 그 결과 현대중공업 지분 7.98%를 가지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분할 후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지분도 7.98씩 보유하게 된다.
이 중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지분은 신규 순환출자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당장 처분할 필요는 없다. 다만 현대로보틱스 지분은 '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으로 이어지는 신규 순환출자를 유발하는 만큼 분할 후 6개월 후인 올해 10월 안에 정리해야 한다.
송명준 전무는 "우호적 투자자에 대한 양도(블록딜), 장내 처분 등 여러 매각 방안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방식을 결정하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분들을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에 모두 넘기는 건 단기간에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분 규모가 조 단위를 넘을 정도로 큰 만큼 매각 추진 과정에서 여러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지분 7.98%의 현재 가치는 1조 원이 넘는다.
송 전무는 "현대미포조선이 갖게 될 계열사 주식들을 현대로보틱스에 넘기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일 수 있으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며 "(현대미포조선이) 현대로보틱스 지분을 현대로보틱스에 넘기는 건 자기주식 발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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