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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쥔 동아쏘시오홀딩스, 재무개선 속도 차입금 600억 상환...부채비율 20%대 진입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7-03-17 08:14:2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0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달을 마무리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재무개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 초 출범한 강정석 회장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는 일환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날 BW 청약을 마무리했다. 구주주 청약에서는 461억 원 규모로 주문이 들어왔고, 실권된 나머지 539억 원이 공모로 이뤄졌다. 채권은 16일, 신주인수권(워런트)은 이달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대규모 자금 확보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분할설립된 2013년 이후 꾸준히 재무건전성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부채총계는 2253억 원, 자본총계는 6106억 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부채비율은 36.91%다. 2015년 53.44% 대비 16.53% 포인트가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10월 에스티팜과 주식스왑을 진행하면서 신주 발행으로 인해 1700억 원 규모 주식발행초과금이 쌓여 자본총계가 급등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조달금 1000억 원 중 절반이 넘는 600억 원을 단기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자본 규모가 동일하고 다른 부채 증감이 없다고 가정시 상환 후 부채비율은 27.08%까지 개선된다.

차입금 상환 후 남은 400억 원은 각각 200억 원씩 자회사 디엠바이오 유상증자 참여,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강 회장 체제도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초 강신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강 회장 체제로 전환했다. 수년간 시장에서 우려했던 동아쏘시오그룹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영승계가 끝난 그룹들은 확고한 체제 구축을 위해 재무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강정석 회장도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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