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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단일 트랜치, 최종 가산금리 5T + 10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23 08:04:0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를 발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한 후 중동과 유럽을 거쳐 22일 미국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5년물 단일 트랜치로 제시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5T) 금리에 12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최종 오더는 142개 기관이 총 19억 달러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T + 100bp로 결정됐으며 쿠폰 금리와 일드(Yield)는 각각 2.875%와 2.967%를 기록했다. 이번 딜은 크레디아그리콜(CA), HSBC, JP모간, 미즈호증권, 모간스탠리(MS)가 주관했다.

신한은행은 한국석유공사의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후 곧바로 딜을 론칭(lauching)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1일 3년물 변동금리(FRN), 5년물·10년물 고정금리(FXD) 등 3개의 트랜치로 각각 5억 달러씩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15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국내 정치적 상황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와 신한은행이 연달아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한국물 시장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음을 입증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내달 8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7월에는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도 만기를 맞아 하반기 대규모 외화 조달을 재차 감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무디스 Aa3(부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이다. 신한은행의 등급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량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신한은행은 4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해 이미 외화 조달을 개시했다. 당시 4년 만기 변동금리(FRN)과 고정금리(FXD)로 나눠 각각 3억 호주달러와 1억 호주달러의 채권을 찍었다. 신한은행은 조달한 호주달러를 스왑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드니 지점을 열었고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호주달러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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