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도 TDF 경쟁 합류 8월쯤 상품 출시...BNP파리바 계열사 MAS 노하우 전수
김슬기 기자공개 2017-03-30 09:00:1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타깃데이트펀드(TDF)'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신한BNPP운용은 지난해부터 BNP파리바의 계열사인 '멀티에셋솔루션(MAS·Multi Asset Solutions)과 손잡고 올해 하반기에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정기 신한BNPP운용 사장은 내부 임원회의에서 올해 8월 TDF를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시점에 맞춰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운용사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펀드다.
신한BNPP운용이 TDF 출시를 위해 손을 잡은 곳은 BNP파리바의 계열사인 멀티에셋솔루션(MAS)이다. MAS는 네덜란드 연기금 자금을 포함해 총 70조원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문 운용사다. 유럽 내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자산배분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지난해 11월 엠마누엘 벨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멀티자산솔루션본부의 부본부장으로 임명했다. 또 올해 초 신한BNPP운용은 자산배분 등에 힘을 싣기 위해서 멀티자산솔루션본부의 부서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엠마누엘 부본부장은 2년 간 신한BNPP운용에서 근무하면서 기존 자산배분 펀드인 '신한BNPP명품펀드셀렉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리뉴얼 작업과 TDF 설계 작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MA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등도 주기적으로 와서 내부 시스템을 이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TDF의 핵심은 시스템"이라며 "타사와는 달리 주주관계가 포함된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자산배분 관련 핵심노하우까지 이전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회사에 운용노하우를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BNPP는 향후 TDF가 운용사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투자 위주였던 펀드 시장이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 실제 TDF 시장선점을 위한 자산운용업계 경쟁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이 캐피탈그룹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티로프라이스와 함께 TDF 상품을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뱅가드와 TDF 출시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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