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SM, '네오피델리티' 투자금 전량 회수 1년 6개월 20억 투자..4억 매각 차익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04 08:08:0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온인베스트먼트와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네오피델리티에 투자했던 자금을 1년 6개월만에 모두 회수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온-SMCI 콘텐츠펀드'는 장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던 네오피델리티 주식 전량(80만 3000주, 지분율 5.83%)을 매각했다. 주식 매도 후 회수한 돈은 총 24억 4200만 원이다.
지온-SMCI콘텐츠펀드는 지온인베스트와 SM콘텐츠인베스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벤처조합이다. 지난 2012년 8월 결성됐고 약정총액은 200억 원이다. 5년만기로 설정돼 오는 8월 해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네오피델리티 주식 매각도 펀드 해산에 앞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이었다.
지온-SMCI콘텐츠펀드가 네오피델리티에 투자한 시기는 2015년 8월말이다. 네오피델리티가 진행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0억 원어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의 투자였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120원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펀드는 4억 원정도밖에 차익을 남기지 못한 셈이다.
펀드가 네오피델리티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해 12월초다. 이후 지난 23일까지 총 15번에 걸쳐 주식을 팔았다. 그중 한 번은 장외에서 블록딜(대량 매매)로 매각했다.
펀드가 블록딜로 매각한 지분량은 상당했다. 전체 보유 지분의 70%에 달했다. 문제는 블록딜의 매각단가가 낮았다는 점이다. 블록딜이 이뤄진 지난 22일 네오피델리티의 주가(종가기준)는 3400원이었으나 블록딜 매각단가는 2418원이었다. 현주가 보다 25%이상 할인된 가격이었다.
펀드가 주식을 블록딜이 아니라 장내에서 매각했으면 더 많은 수익을 남길 수 있었을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만 펀드가 블록딜을 한 이유는 있다.
우선 하루 거래량이 1만~3만주로 적은 네오피델리티 주식을 장내에서 매각하는 데는 오랜 기간을 소요해야 했다.
게다가 지온-SMCI콘텐츠펀드는 네오피델리티에 투자할 당시 네오피델리티와 풋·콜옵션(put·call option) 계약을 맺었다. 서로간 주식을 사갈 수 있는 계약이었다.
지온-SMCI콘텐츠펀드로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계약조건이었다. 투자 당시 신주 발행가격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 네오피델리티측에서 주식을 계약에서 정해진 가격으로 되사갈 수 있도록 계약을 했다. 반대로 네오피델리티측에서도 지온-SMCI콘텐츠펀드에서 보유한 주식을 정해진 비율과 가격조건에서 사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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