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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IPO 시장 '바이오·반도체' 득세 [ECM/오버뷰]OLED 업종도 약진…두산건설·동아쏘시오홀딩스 BW '희비'

민경문 기자공개 2017-04-03 10:37:5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은 대형 딜의 부재 속에 중소형 IPO 거래가 주목을 받았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이어갔으며 반도체와 OLED 업종이 약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건설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각각 공모 메자닌 딜로 주목을 받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3월까지 상장한 업체는 스팩(SPAC)을 제외하고 총 13개의 회사였다. 거래소 상장 기업은 덴티움과 호전실업 두 군데로 모두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 규모가 1000억 원을 넘는 기업은 없었지만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알짜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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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종은 덴티움, 유바이오로직스, 신신제약, 아스타, 피씨엘 등 5곳이다. 특히 덴티움은 충당부채를 둘러싼 경쟁기업들의 마타도어에도 불구 IPO를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화장품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광의의 범주로는 포함이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 열풍이 2017년에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서플러스글로벌, 코미코, 에프엔에스테크 등 반도체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호응 속에 주목을 받았다. 최근 반도체 업종 호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엘피 역시 최근 수주 대박을 내고 있는 OLED 수혜주로서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안착했다. 선익시스템, 야스 등이 OLED업계 후속주자들도 상반기 상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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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가운데 1000억 대 이상 거래는 대한항공(4577억)과 삼성증권(3383억)이 유일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존 주주들이 발행 주식의 90% 이상의 물량에 투자하겠다고 신청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계열사 지원에 따른 신용도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항공으로선 '가뭄에 단비'였다. 이번 증자 성공으로 영구채 재도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절차를 완료하면서 자기자본 4조원대 초대형 IB 진열에 합류했다. 삼성증권은 확충된 자본을 토대로 대체투자와 총액인수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그간 투자에 보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늘어난 자본만큼 고객과의 '동반자적'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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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이 인수방식으로 사용했던 동양생명 유상증자(5283억 원)와 포스코에너지 유상증자(2449억 원) 등은 사모 방식이었다. 현대지앤에프의 2033억 원 유상증자는 ㈜한섬 등이 참여한 주주배정 형태였다. GS이앤알 또한 ㈜GS 등이 참여한 주주배정 증자로 1554억 원을 조달했다.

주식연계증권(ELB) 부문은 세 건의 공모 거래가 있었다. 부산주공 BW(50억 원)의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두산건설과 동아쏘시오홀딩스 BW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발행 규모는 각각 1500억 원, 1000억 원으로 두산건설이 많았지만 흥행 실적은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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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BW가 청약에서 0.03대 1의 경쟁률에 그친 반면 동아쏘시오홀딩스 BW는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각각의 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과 NH투자증권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블록딜 역시 세 건이었다. 그 중에서도 롯데그룹과 관련된 거래가 두 건이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3900억 원어치의 롯데쇼핑 지분(5.5%)을 처분했으며 롯데케미칼은 자사주를 매각해 22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이 이마트 지분(3.4%)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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