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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 스팩 합병 '모비스' 회수 시동 2015년 2월 10억 투자..총 50억 이상 회수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10 08:18:2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핵융합 연구기업 모비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 작업에 나섰다. 모비스는 최근 증권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와 합병에 성공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에 따라 컴퍼니케이의 회수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스타트업윈윈펀드'는 보유하고 있는 모비스 주식 59만 677주(지분율 2.16%)를 장내에서 팔았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16억 원이다.

컴퍼니케이스타트업윈윈펀드는 컴퍼니케이가 지난 2014년 7월 결성한 벤처조합이다. 성장사다리펀드(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 등의 출자를 받아 총 420억 원으로 결성됐다.

컴퍼니케이는 모비스에 2015년 2월 컴퍼니케이스타트업윈윈펀드로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투자를 진행했는데 두 벤처캐피탈은 투자 방식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모비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한 반면 컴퍼니케이는 보통주를 매입했다. 컴퍼니케이는 상환을 염두에 두지 않은 과감한 투자를 한 셈이다.

컴퍼니케이는 모비스 보통주 1만 주를 1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모비스는 2015년 액면분할(액면가 5000원→500원)했다. 이런 영향으로 컴퍼니케이는 모비스 주식 10만 주를 보유하게 된다.

모비스가 하나금융8호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발표한 시기는 지난해 10월이다. 합병 관련 주주총회 등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한 때는 지난달 6일이다. 컴퍼니케이는 이후 스팩(합병 후 모비스) 주식 172만 4842주(지분율 6.29%)를 받게 됐다.

컴퍼니케이는 지분을 일부 매각하고도 여전이 110만 주 넘는 모비스 주식를 들고 있다. 모비스 주가가 주당 3400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주식은 38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10억 원을 투자해 약 55억 원정도를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모비스는 2000년 4월 멀티미디어 통신단말기 등을 공급하는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성장 전략 다변화의 일환으로 기존 IT 사업에서 기초과학 기반의 특수 정밀제어 분야로 주력 업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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