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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QI·원익·컴퍼니케이, 모비스 상장시 2배 수익 무난 RCPS·보통주 30억 보유…스팩 상장 성공시 평가가치 60억 육박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13 08:05: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0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큐아이파트너스(이하 UQI) 등 벤처캐피탈들이 모비스(Mobiis)로 최소 2배 이상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비스는 하나금융8호기업인수목적회주식회사(하나금융8호스팩)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UQI, 원익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은 모비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16만 2000주와 보통주 15만 여주를 보유중이다. 모비스는 최근 하나금융8호스팩과 합병을 결정하고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UQI는 지난 2011년 8월 벤처캐피탈중 처음으로 모비스에 투자했다. 운용중인 'UQIP 신성장동력 벤처조합제 1호'으로 모비스의 RCPS 6만 주를 5억 5000만 원 가량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9200원(액면가 주당 500원)이었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2월 '2011KIF-원익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12억 원 규모의 모비스 RCPS 10만 주를 인수했다. 원익과 함께 투자에 나섰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컴퍼니케이 스타트업 윈윈펀드'를 통해 보통주 10만 주를 인수했다. 투자규모는 10억 원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당 인수 가격은 1만~1만 2000원 수준이다.

UQI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지난 달 기술성 평가 이후 보유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 이후 UQI가 보유한 모비스 주식은 6만 주 가량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보유물량은 기존 구주 물량을 포함해 각각 12만 4880주 가량에 달한다.

모비스와 하나금융8호스팩의 합병비율이 1대 13.8120000인 점을 고려하면 UQI가 받게될 합병법인의 주식은 82만 8720주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각각 172만 4843주의 합병법인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하나금융8호 스팩의 주식은 모비스의 합병 발표 이후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 당시 주가는 1995원이다. 모비스가 하나금융8호와 스팩 합병에 성공한다고 가정할 경우 합병 상장이후 주가가 현 수준만 유지되더라도 UQI는 투자 원금의 2배 수준인 10억 원 가량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역시 보유지분 가치가 34억 원을 넘어 최소 23억 원 가량의 수익 달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투자 1년만에 2배 이상의 수익 달성을 거두는 셈이다.

2000년 설립된 모비스는 가속기 및 핵융합 발전로 등 기초과학에 활용되는 거대 시설물을 표준화된 소프트웨어(EPICS)를 기반으로 초미세 단위로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기업이다. 가속기 관련 전문 장비 제조에서 솔루션 제공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일원화 구조를 갖춘 모비스는 2012년부터 국제핵융합실험로기구(ITER)가 발주한 100억 원 규모의 중앙제어시스템, 중앙 인터락 시스템, 전원장치 마스터 콘트롤 시스템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서 진행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 진행하는 글로벌 핵융합 발전 사업으로 크린에너지로 각광받은 수소를 활용한 미래에너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 규모도 20조 원으로 개발중인 핵융합 발전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2030년 이후에 한국을 비롯해 7개국에 DEMO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모비스는 상장을 통해 향후 DEMO, 핵융합 발전소 구축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3대 가속기 제어장비의 국산화 확대와 해외진출, 의료용 가속기 시장 진출 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 54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기록한 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김지헌 대표이사로 전체 지분의 44.54%를 보유중이다.

한편 모비스는 상장을 통해 향후 DEMO, 핵융합 발전소 구축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3대 가속기 제어장비의 국산화 확대와 해외진출, 의료용 가속기 시장 진출 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모비스와 하나금융8호스팩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2월 1일 개최된다. 합병기일과 신주상장 예정일은 2017년 3월 6일과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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