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자사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은 블록체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SDS는 최근 삼성카드에 적용한 블록체인 유스 케이스를 토대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송광우 삼성SDS 상무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본사에서 열린 블록체인 설명회 후 기자와 만나 "IBM은 아직 금융기관을 통한 유스 케이스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IT 벤더들이 블록체인에 투자할 당시 우리도 빠르게 시작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은 인터넷 기반으로 글로벌 어디에서나 동시에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글로벌 IT 벤더들이 기술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에 자사에서도 거의 동시에 들어갔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거래장부, 분산원장기술로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정보를 분산해 원장에 기록하고 이를 수시로 점검한다. 안정성과 투명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나 용량에 대한 비효율이라는 단점도 있다. 최근 미래 금융의 핵심 아젠다가 디지털 아이덴티티로 떠오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블록체인이 부상하고 있다.
삼성SDS는 근래 같은 계열사인 삼성카드에 자사가 신규 개발한 블록체인 플렛폼 넥스레저(Nexledger)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일반 기업이 아닌 카드사와 같은 금융기관 유스케이스는 글로벌에서도 찾기 힘든 것이라고 송 상무는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IT 벤더가 연합한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가 다수 있다. IBM은 타 기업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적용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자사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솔루션 등을 결합하는 등의 시도가 눈에 띈다.
삼성SDS와 IBM의 접점도 찾을 수 있다. 블록체인 표준화 프로젝트 연합인 하이퍼레저는 양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자유롭게 컨소시엄을 결성하며 '따로 또 같이' 블록체인 투자 및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 상무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인 넥스레저의 상호등록은 3개국에 된 상태이며, 특허도 현재는 국내지만 향후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6개 유스 케이스를 검증하고 확장하는 단계이며 이를 지나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의미있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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