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라푸마 中법인 완전자본잠식 '고민되네' 작년 34억 순손실 '7년연속 적자', 비효율 매장 정리 검토
노아름 기자공개 2017-04-10 08:00:2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지 7년째를 맞이했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푸마 중국사업 법인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의 중국사업법인 라푸마베이징(Lafuma Beijing)은 지난해 매출액 264억 원, 당기순손실 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 불어났지만 순손실이 41.6% 늘었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8억 원을 기록했다.
결손금 누적으로 라푸마베이징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법인설립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LF가 라푸마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시점은 2010년 11월이다. 당시 LG패션과 프랑스 라푸마그룹은 라푸마베이징에 51대 49로 출자해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유럽 본토에서 불안한 경기상황이 지속되며, 라푸마그룹은 2012년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LF에 매각했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LF는 백화점 등 전통적 유통채널 뿐만 아니라 차별화를 꾀한 플래그숍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로 법인 설립 이후 순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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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성도지부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총 221억 9000만 위안(한화 3조 8888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중국 아웃도어제품 구매성향을 살펴본 결과 의류 판매비율이 44%로 가장 높고, 신발(23%), 가방(17.5%), 장비(10.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로컬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점은 국내 기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는 산푸(SANFO), 토레드(TOREAD) 등 자국 브랜드다.
아웃도어 의류를 보유한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중국 스포츠의류 업체인 안타(ANTA)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F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감자 계획이 없으며,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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