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구본권, LS-Nikko동제련 부장 승진 구자철 예스코 회장 외아들…사업전략 수립 담당
심희진 기자공개 2017-04-10 08:00: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오너 3세인 구본권 LS-Nikko동제련 차장이 부장으로 승진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구본권 LS-Nikko동제련 차장은 최근 단행된 직원 인사를 통해 부장으로 진급했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외아들인 구 부장은 2012년 처음으로 LS그룹에 발을 들였다. 1984년생으로 그의 나이 29살 때다. 이후 그룹 지주사인 ㈜LS 지분 0.13%를 취득하기도 했다.
약 5년간 LS전선에서 근무 경험을 쌓은 구 부장은 지난해 9월 LS-Nikko동제련 사업전략팀에 신규 입사했다. 구 부장이 LS-Nikko동제련으로 몸을 옮긴 것은 LS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정지 작업과 맥이 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LS그룹은 전통적으로 오너 자제들을 계열사 전반에 전환 배치해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양성 절차를 밟고 있다.
구 부장 외에 LS-Nikko동제련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너 3세는 구본혁 사업본부장(전무)이다. 구 전무는 LS-Nikko동제련을 오랜 기간 이끌어왔던 고 구자명 회장의 아들이다.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부친이 회사를 이끌고 있던 시기인 2012년 LS-Nikko동제련 경영지원본부로 이동했다. 올초에는 사업본부장에 올랐다.
LS-Nikko동제련은 LS그룹 창업주인 구태회 명예회장의 아들 구자홍 회장이 이끌고 있다. LS그룹이 일본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와 합작해 설립한 곳으로 전기동, 희소금속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연간 약 7조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LS와 JKJS가 각각 50.1%,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 관계자는 "구 부장이 사업전략팀을 이끌며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다만 LS-Nikkoe동제련으로 옮긴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아직 임원을 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영 승계라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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