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네오위즈, 분당사옥 매각 신사옥 입주 후 방치, 매각 지지부진…실적 기울자 '잰걸음'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10 07:59:0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네오위즈가 경기도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옛 사옥 매각을 재추진 한다. 2014년 판교에 사옥을 신축해 이전 한 뒤 방치됐던 건물이다. 지난해 상반기 반짝 회복됐던 실적이 하반기 다시 악화되면서 다시금 매각의 불씨가 당겨졌다.네오위즈가 매물로 내놓은 분당사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2-3번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2599.90㎡, 연면적 4337.13㎡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1997년 4월 준공됐다.
일반상업지역으로 2016년 기준 공시지가는 1㎡당 509만 원이다. 공시지가 합계는 132억 3095만 원이다. 그러나 네오위즈는 분당사옥 매각 예정가를 175만 원으로 책정해 시중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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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네오위즈가 매각하는 분당사옥은 2014년 매각한 구미동 192-2번지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이다. 네오위즈가 현재의 판교 신사옥인 네오위즈판교타워로 이전한 뒤 방치됐던 건물이다. 2014년 네오위즈는 판교 테크노벨리로 사옥을 신축해 이전하면서 당시 본사로 사용하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2-2번지 본관 사옥을 매각했다. 토지와 건물을 일괄로 '하나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2호'에 넘겼다.
당시 해당 자산의 장부가액은 769억 원이었지만 실제 매각대금은 이보다 139억 원이나 낮은 630억 원에 체결됐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되던 시점이어서 손실을 입는 상황에서도 급하게 사옥을 처분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분당사옥 본관 매각 뒤 그 동안 꾸준히 매각을 시도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며 "현재는 매각 관련 진행되고 있는 계약은 없으며, 좋은 매수자가 나올때 까지 신중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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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오위즈가 적극적으로 분당사옥 별관 매각을 서두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네오위즈 지주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와 주력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국한된 반짝 호실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두 회사 모두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910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 순이익 98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2014년과 2015년에 걸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온 듯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대비 대거 축소되고, 순손실 63억 원 등을 기록하며 다시 실적 부진에 빠졌다.
네오위즈홀딩스는 상황이 더 안좋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17억 원, 영업이익 224억 원, 순손실 8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역시 하반기가 문제였다. 상반기대비 하반기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순손실 261억 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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