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 실적 '훨훨'…영업익 130억 [VC경영분석]매출액·영업익 각각 390%, 1500%↑…M&A조합 청산 성과
류 석 기자공개 2017-04-11 08:15:0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지난해 성공적인 조합 청산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거둔 매출 규모가 회사 설립 이후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매출 총합에 육박했다. 넷게임즈에 투자한 M&A조합의 성공적인 청산에 따른 결과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2016년 매출액이 176억 89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0% 증가한 129억 83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42% 늘어난 112억 4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컴퍼니케이가 거둔 매출 규모는 199억 원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매출 규모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처럼 지난해 컴퍼니케이의 실적이 예년과 비교해 급등한 것은 2011년 결성한 200억 원 규모의 '컴퍼니케이파트너스M&A투자조합(이하 M&A조합)'을 청산하면서 성과보수와 조합분배금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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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조합은 청산 결과 투자수익률(ROI) 269%, 내부수익률(IRR) 60.1%를 기록했다. 오는 6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넷게임즈에 대한 투자금 회수가 조합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게임사 넥슨에 넷게임즈 지분을 양도하면서 조합 약정총액의 약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하기도 했다.
컴퍼니케이는 지난해 조합성과보수 63억 원, 조합분배금 75억 16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분 대부분이 M&A조합 청산을 통해 발생한 것이다.
또 회사는 지난해 750억 원 규모의 '퀄컴-컴퍼니케이모바일생태계상생펀드'와 400억 원 규모의 '컴퍼니케이 문화-ICT융합펀드'를 새롭게 결성했다. 이를 통해 조합관리보수도 전년 대비 10% 증가한 33억 75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이익은 2억 2700만 원으로 예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컴퍼니케이는 아직 회사 실적에 크게 반영되진 않았지만, 벤처조합을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들의 회수 성과도 뛰어났다. 특히 카버코리아와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통해 약 3~4배 정도의 이익을 거뒀다. 조합 청산 이후 성과보수를 통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컴퍼니케이는 설립 첫해인 2006년을 제외하고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년간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거의 매년 신규 조합 결성과 청산을 거듭해온 영향이다. 또 2015년부터는 조합관리보수가 전체 영업비용 규모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흑자 경영 구조를 갖췄다.
현재 컴퍼니케이는 농식품,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등 총 11개의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또 다양한 산업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투자 인력 구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텍스프리, 샌드박스, 멕아이씨에스 총 25개의 기업에 약 331억 원을 투자했다.
컴퍼니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M&A조합을 청산하면서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새로운 유망 기업을 발굴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창조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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