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IB, '원포인트' 조직개편 단행 [하우스 분석]IB3부문 신설,'어드바이저리' 경쟁력 강화… 본부장 라인, 연쇄 자리이동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11 09:19: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 투자은행(IB)이 어드바이저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정태영 부사장 직속 부서인 어드바이저리본부를 격상시켜 3부문으로 편제한 것이 핵심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IB2~3본부장 및 어드바이저리본부장들은 연쇄 자리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초 IB 사업단에 변화를 주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IB 사업단 내 부사장 직속의 인수채권부를 신설하고 IB1부문, IB2부문 소속 본부를 재배치한 데 이어 약 4개월 만에 역량 강화를 위한 '원 포인트' 개편을 감행한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정 부사장 직속으로 신설된 어드바이저리본부를 부문으로 격상시킨 것이 골자다. 기존 IB 사업단 내 IB1,2부문 외 IB3부문을 신설해 어드바이저리 파트를 맡겼다. IB3부문장은 지난달까지 어드바이저리본부장을 이끌었던 최범진 상무가 계속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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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3부문이 담당할 어드바이저리 업무는 대신증권 IB가 새롭게 힘을 쏟고 있는 프로덕트로 꼽힌다. M&A, 구조조정, 지주사 전환 등의 실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폐기물로 전기 발전기를 돌리는 공정을 구축하는 '폐기물처리 발전 프로젝트'에 파이낸싱 업무를 맡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원 포인트' 인사는 사실상 어드바이저리 파트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힌 개편으로 볼 수 있다"며 "기존 IB1부문과 IB2부문 소속의 1~3본부는 핵심 업무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모두 ECM, DCM에서의 업무를 다양하게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된 IB3부문 내 어드바이저리본부장으로는 기존 IB1부문 3본부(커버리지, 구조화금융)를 맡았던 이호철 본부장이 담당하게 됐다. 이호철 본부장의 이동으로 생긴 공백은 IB2부문 2본부(IPO)를 이끌었던 박성준 본부장이 맡는다. 2본부는 나유석 IPO 팀장이 이끌게 된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IB사업단 내 사장 직속으로 신설한 인수채권부는 현 상태를 유지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 증권사의 신디케이션 부서와 역할이 비슷한 인수채권부는 당초 홀세일 부문에 있던 채권영업부의 이름을 바꾼 곳이다. 채권영업부를 이끌어 왔던 서영익 부장이 그대로 맡는다.
대신증권 IB사업단은 해를 거듭할수록 회사에 기여하는 영업실적 비중이 커지고 있다. 순영업수익 기준 IB는 2015년 약 5%에서 2016년 9% 비중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IB부문 영업이익은 약 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정 부사장은 기여도를 15%까지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IB사업단은 향후 대신금융그룹 전반에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대신F&I와의 시너지로 경쟁 그룹과 차별화하겠단 복안이다. 대신증권이 PF를 주선할 때 대신F&I가 후순위로, 대신저축은행은 은행금리보다 높은 중순위로 합류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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