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보는 미국 핀테크 시장 잠재력은 핀테크대출이 1금융권 대체, "2020년 시장규모 100조 웃돌듯"
이승우 기자공개 2017-03-20 15:26:2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 핀테크(Fintech) 대출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핀테크 회사인 렌딩 플랫폼 업체를 통한 미국 대출 시장 규모는 현재 약 70조 원으로 2020년까지 120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대신증권은 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출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우량 차주들이 핀테크 시장으로 옮겨 오면서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과 질 모두 성장하고 있다.◇핀테크대출, 100조 원대 목전
대신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플랫폼 대출은 약 70조원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시장은 2020년까지 약 120조원 이상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우량 차주들이 넘쳐나는데다 기관투자자들이 플랫폼 대출 투자 시장으로 급속히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산탄데르뱅크 스코티뱅그 ING 크레디트스위스 바클레이즈 테마섹 타이거펀드 등이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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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프랭크법안(Dodd-Frank: 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의 자본확충과 지속적인 스트레스테스트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안)과 바젤Ⅲ 규제로 인해 은행들이 위험가중자산을 줄이자 개인 및 소규모 대출이 줄어들었고 이를 핀테크 대출이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대출 시장 규제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공급은 줄었으나 우량한 차주들의 대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이 중 규모가 작고 만기가 짧은 소액 단기 대출을 골라 금융상품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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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은행의 대출 부문 축소로 인해 개인 및 소규모 대출은 은행에서 비은행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온라인 핀테크 대출"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소상공인 대출 주목
미국 핀테크 대출 시장은 투자 대상에 따라 4개 영역으로 나뉜다. 소상공인 대출과 학자금 대출, 개인 대출, 부동산담보 소액대출 등의 유형으로 나뉘어진다. 이중 대신증권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미국 소상공인 대출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의 소상공인 대상 대출은 급격히 줄었는데 오히려 우량 차주들이 핀테크 대출 시장으로 옮겨 오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의 1만 달러 이하 소상공인 대출은 약 60% 감소헸고 향후에도 최소 1억7000만 달러 이상이 은행권에서 이탈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권에서 이탈한 소상공인들이 결국 핀테크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매년 2배 가량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 대출의 경우 영업 매출채권이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
더불어 핀테크 플랫폼 업체들의 쌓이고 있는 노하우가 소상공인 대출의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렌딩 플랫폼 업체들은 대출채권 계약서 (차주 ↔ 랜딩 플랫폼)와 차주(법인) 및 대표자의 인적 정보 통해 대출 실행의 진정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 은행거래 내역서, 국세청 세금 납부 기록 확인 및 최근 매출 현황 등 현금흐름 분석 통한 재무 건전성까지 점검하게 된다. 은행과 국세청으로부터 이같은 자료를 직접 받아 검사하게 된다.
결제시스템의 안정성도 담보되고 있다. 미국 FRB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미국의 자동인출 시스템으로서 지급이체 (ACH Credit)와 출금이체 (ACH Debit)가 구분 관리된다. 대주(Lender)는 출금이체를 통해 차주(Borrower)로부터 원리금을 균등 선취할 수도 있다.
대신증권은 이중 만기가 짧은 소상공인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골라 DLS를 만들어 국내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국 소상공인 대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미국 플랫폼 업체에 일부 지분 투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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