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강서 마곡'으로 둥지 옮기나 계열사 간 시너지 고려…전경련 사태도 영향 준 듯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7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팜한농이 본사로 사용 중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로 새 둥지를 옮길 확률이 높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올해 말 완공되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다.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9개 계열사에서 약 2만 2000명의 R&D 인력이 16개 연구시설에 입주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래기술연구센터와 생명과학연구소를, LG이노텍은 안산에 있는 R&D센터를 마곡으로 옮기기로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팜한농 임직원들에게 '이사 계획이 있다면 마곡지구를 고려해 위치를 정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농약 원재 개발이 생명과학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한 데 모여있으면 시너지 내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LG화학에 인수된 팜한농은 5월 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여의도 전경련회관으로 본사를 옮겼다. 약 200명의 인력이 전경련회관 5, 6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이 확정된다면 1년 반 만에 사무소를 또 다시 옮기는 셈이다.
일각에선 팜한농의 본사 이전 검토가 전경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경유착 혐의를 받고 있는 전경련은 여의도 사무실은 물론 핵심 관계자들의 주거지까지 모두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몇 달 사이 대기업 계열사 100여 곳이 탈퇴를 선언하는 등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번 사건으로 팜한농 외에도 다수의 입주사들이 사무실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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