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구조조정 효과' IRP 뭉칫돈 적립 전년비 2000억 증가… 업계 최고 실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7-04-12 14:34:4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연초 이후 두 달만에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로 2000억 원을 유치했다. 자사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 일부를 유치한데 따른 결과다.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IRP 적립금은 총 2조 3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1769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권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고 성적이다.
월별로 따지면 1월 687억 원을 유치했고, 2월에는 증가액의 절반 이상인 1083억 원 모았다. 대부분 사업자들의 한달 IRP 실적이 많아야 300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눈길을 끄는 우수한 성과다.
이 같은 실적은 국민은행의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올 초 희망퇴직을 단행, 2795명이 퇴사했다. 이들의 퇴직금 몫으로만 1조 원 이상이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금은 제도상 IRP로 수령하도록 돼 있다. 이에 일부 퇴사자들이 국민은행 IRP로 퇴직금을 이전해 적립 규모를 키웠다.
지난 1월에도 KEB하나은행이 자사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을 IRP로 유치해 1111억 원을 거둬들였다. 신한은행 역시 자사 퇴직자들의 자금 872억 원을 IRP계좌로 모았다.
한 시중은행 퇴직연금 담당자는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IRP 실적이 좋아졌다"며 "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최대인 3000명 가량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하면서 가장 높은 IRP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