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등급은 방어, 트리거 발동 막았다 [Rating Watch]BBB-하락 시 1500억 조기상환 했어야…'부정적' 아웃룩, 강등 여지 남겨
민경문 기자공개 2017-04-14 08:23:1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2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까지 이랜드월드 신용등급 강등에 동참하면서 유동화증권을 둘러싼 조기상환 규모는 지금보다 늘어나게 됐다. 그나마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BBB)을 유지하면서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부정적' 등급 전망 꼬리표가 여전하다는 점 때문에 안심하기는 일러 보인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의 신용등급을 BBB0에서 BBB-로 하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랜드리테일 IPO 를 내년 상반기로 연기하고 프리IPO(상장 전 자본유치)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변경된 자구계획 하에서는 이랜드월드에 대한 단기적인 유동성 확충이 전혀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을 반영했다.
등급 하락으로 조기상환 트리거가 추가로 발동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700억 원 규모 유동화차입금 기한이익이 상실됐다. 이미 레이팅트리거가 작동된 차입금 중 일부(641억 원)는 단기간 유예중인 상태다. 이랜드 관계자는 "기한이익 상실된 차입금 상당수는 이미 갚았고 잔량도 신용등급 하락에 대비해 상환 계획을 세워놨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에 대해선 BBB0을 유지했다. 이랜드월드 재무구조 개선 지연에도 불구하고, 외부 투자자와의 약정에 따라 계열 재무위험이 추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NICE신용평가도 작년 5월 평정한 이랜드리테일 등급(BBB)을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랜드리테일 유동화증권에 대한 조기상환 트리거도 발동되지 않았다.
2곳 이상의 신평사 등급이 BBB-로 떨어지면 1500억 원 이상의 차입금 기한이익이 상실될 예정이었다. 이랜드리테일에만 1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유입되도록 프리IPO 구조를 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매출채권 유동화를 중심으로 이랜드월드보다는 이랜드리테일의 조기상환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은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이랜드리테일의 등급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프리IPO를 통한 신규 자금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계열 관련 위험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프리IPO가 되더라도 내년으로 미룬 상장이 무산될 경우 이랜드리테일 경영권까지 재무적투자자(FI)에 넘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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