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KTB투자증권, 본격적 시험대 [중기특화증권사 1년]④지난해 말 추가 지정…크라우드펀딩 외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관건
김병윤 기자공개 2017-04-19 10:18: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중기특화증권사에 출사표를 던진 KTB투자증권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오랜 벤처투자 경력이다. 특히 자회사 KTB네트워크와 KTB프라이빗에쿼티(PE) 등 완전자회사가 30년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갖춘 중소벤처기업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는 강력한 무기다.'30년 벤처투자 베테랑'이라는 차별화 전략에도 KTB투자증권은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택받지 못했다. 하지만 13개 후보 중 한 자리를 차지했던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 합병하면서 그 지위를 반납했고, 지정된 중기특화 증권사를 제외한 곳 중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12월 추가로 지정됐다.
중기특화 증권사로 평가받기에는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선정 1년 후 있을 중간평가에서도 KTB투자증권은 제외된다.
최근 1년 KTB투자증권의 실적은 주로 크라우드펀딩에 집중해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티레모 △닥터스팹 △엘메카 △코자자 등 총 4건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3건의 펀딩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스타트업 투자·멘토링을 제공하는 빅뱅엔젤스와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KTB투자증권은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과 엔젤클럽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전담하는 스타트업금융팀을 꾸렸다. 전문인력 2명을 배치했다. IPO·유상증자·채권 주관 등의 업무는 별도의 중소기업 전담인력을 두지 않고 현재 IB본부에서 영위하고 있다.
올해 KTB투자증권은 중기특화 증권사로서 본격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크라우드 펀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스팩 합병과 코넥스를 활용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고, 기업 간 M&A 주선을 포함한 기타 기업금융 업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KTB1호스팩(2014년 11월 24일 상장)과 KTB2호스팩(2015년 4월 3일 상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 스팩은 연내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은 스타트업금융팀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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