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 인수·지분투자 전년比 4배 ↑…사상 최대 현금 1조1460억, 자기주식발행 7580억…총 1조9040억 달해
김나영 기자공개 2017-04-17 08:24:4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2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신규 콘텐츠 강화를 지향하면서 지난해 계열사 인수와 관계기업 지분투자에 사상 최대 금액을 썼다. 기업인수 1조 9036억 원, 관계사 지분투자 258억 원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1조8776억 원)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14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자사 매출을 뛰어넘는 금액인 1조9294억 원을 기업인수와 관계사 지분투자에 썼다.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42억 원, 영업이익은 1161억 원이다.
이 중 기업인수는 1조9036억 원으로 현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1조1459억 원, 자기주식을 발행한 금액은 75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1조8776억 원)를 제외하면 260억 원이 남는다.
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인수한 곳은 로엔엔터테인먼트(76.4%)를 비롯해 피플러그(78.9%), 블루핀(51.0%)이다. 나비로, 파킹스퀘어, 넘버웍스는 지분 전체를 인수하면서 완전한 100% 자회사로 탈바꿈했다.
카카오의 기업인수는 전년에 비해 더 많은 금액을 쓰고 더 적은 수에 집중했다. 지난해 기업인는 2015년 15곳, 4548억 원에 비해 9곳이 줄면서도 금액은 4.18배 증가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라는 뮤직 콘텐츠 플랫폼 확보에 주력한 카카오의 전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관계기업 지분투자는 258억 원으로 전년 201억 원에 비해 28% 늘어났다. 총 8곳으로 분야는 오스카엔터테인먼트(20억 원), 레페리(6억4000만 원) 등 다중채널네트워크(MCN) 2곳이 눈에 띈다. 로이게임즈(60억 원), 레프트라이트(4억 원) 등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도 2곳 있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의 위탁운영사로 나선 씨엔티테크(50억 원)에도 투자를 단행했고 조수용 카카오 부사장 영입으로 인한 제이오에이치(100억 원) 지분 인수도 디자인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로 기록됐다.
필리핀 법인으로 비트코인 개발사인 비트마켓(6억6000만 원), 물류 스타트업인 웩스24코리아(11억5000만 원)에도 일부 투자를 했다. 비트마켓은 2015년 필리핀에 만든 합자회사 다음카카오 필리핀이 현지 영업을 영위하면서 눈에 띈 스타트업이라는 전언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플랫폼 강화를 위해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자사 기업투자에 있어 사상 최대금액을 차지했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신산업들을 눈여겨보며 크고 작은 기업들에 투자를 이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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