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QV솔루션 '인기'…NH증권, 투자금 일부 회수 설정액, 연초 65억 원에서 넉 달새 325억 원으로 '껑충'
김슬기 기자공개 2017-04-28 10:06:4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이 야심차게 개발했던 미래에셋QV솔루션 펀드의 설정액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이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투자했던 초기 시딩자금을 일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지난해 3월 출시한 '미래에셋QV솔루션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QV솔루션5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QV솔루션70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재간접형)'에 투자했던 자금 일부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QV솔루션 펀드는 국내 및 글로벌 채권과 주식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다. NH투자증권이 펀드 구성에 대한 자문을 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하는 구조다.
NH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QV포트폴리오'를 운용사에 제공하기 때문에 펀드판매에 보다 신경을 많이 써왔다. 운용사는 QV포트폴리오를 80% 정도 복제하고 자체적인 운용 역량을 통해 나머지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자는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관련 자산비중을 30·50·70%로 나눠 선택하면 된다.
NH투자증권은 펀드 론칭할 당시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각 펀드에 15억 원씩 자금을 투자했다. NH투자증권은 해당 펀드의 수탁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해도 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총 45억 원 중 회수금액은 35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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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M 따르면 '미래에셋QV솔루션30', '미래에셋QV솔루션50', '미래에셋QV솔루션70' 등의 설정액이 총 3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으로 보면 337억 원이다.
펀드 설정액 자체로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초(1월 2일 기준)에만 해도 총 설정액은 65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26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 대비 5배 이상 수탁고가 증가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가져가기 위해 펀드 론칭 초기에 투자를 했었다"며 "현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유지되면서 리테일 고객 자금이 늘어나고 있어서 시딩자금 중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규모는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리밸런싱을 제때하지 못하는 매스(Mass)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연금용으로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펀드 클래스 중 연금저축용인 P클래스의 가입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현재'미래에셋QV솔루션30', '미래에셋QV솔루션50', '미래에셋QV솔루션70'의 P클래스 규모는 각각 50억 원, 96억 원, 74억 원으로 총 220억 원에 달한다. 전체 운용규모의 70% 가량이다. 연금저축의 경우 지속적으로 자금유입이 되기 때문에 향후 펀드의 사이즈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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