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책임투자펀드, 소규모펀드 탈출 설정액 50억 돌파, 양호한 수익률·적극적 마케팅 효과
장소희 기자공개 2017-04-28 10:08:5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가 운용규모를 50억 원대로 끌어 올리며 소규모 펀드에서 탈출했다. 2009년 설정 이후 부침을 겪었던 이 펀드는 최근 양호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26일 theWM에 따르면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A1'은 운용규모가 50억 원을 넘어서며 소규모 펀드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 펀드는 2009년 4월 설정된 이후 한 때 80억 원까지 운용규모가 커지기도 했으나 이후 1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올 1월까지만 해도 설정액이 20억 원을 넘지 못해 소규모 펀드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었다.
2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20억 원을 넘어서면서 자금이 유입되는데 탄력이 붙었고 지난달에는 20억 원대에서 40억 원대로 운용규모가 껑충 뛰어올랐다. 여새를 몰아 최근 5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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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이다스에셋운용이 지난해 말부터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 키우기에 본격 돌입한 결과다.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주식에 80% 이상을 투자하는 전략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재무적인 기업평가 방식과 함께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에의 기여도 등 비재무적인 기업평가 방식을 적용해 기존 펀드와 차별화를 추구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이 같은 전략에 확신을 가지고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한 펀드의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소규모 펀드로 정리대상에도 해당됐지만 이 펀드를 살려보겠다는 운용사의 의지로 소규모 펀드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강봉모 마이다스에셋운용 마케팅담당 대표는 "2009년 펀드 설정 이후부터 펀드시장이 하향세로 접어들며 전략이나 성과 대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라며 "올해 최소 운용규모 100억 원에 올라서는 것이 목표이고 향후에는 더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수익률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은 13.69%로 같은 유형 내 펀드 중 상위 4% 안에 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에도 9.4%의 수익률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3개월 수익률도 7.66%를 나타냈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127.91%다.
책임 운용역은 2003년부터 마이다스에셋운용에 몸담고 있는 신진호 매니저다. 신 매니저는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와 함께 52억 원 규모의 '마이다스밸런스마스터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도 함께 맡고 있다. 펀드 설정 당시부터 2012년 까지는 허필석 매니저가 이 펀드를 맡았고 이후 최종혁 매니저가 책임 운용역을 맡다가 2015년 6월부터 신 매니저가 이 펀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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