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주식분할, 신동빈 지주사 장악력 확대 보유주식수 2.5배 늘어, 롯데지주 지분 2%P 증가 효과
길진홍 기자공개 2017-04-28 08:04:2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제과 주식분할로 향후 설립 예정인 롯데지주 지분율을 대폭 올리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각 투자회사 통합의 중심인 롯데제과 액면가 조정으로 주식수가 대폭 늘어나면서, 신회장은 롯데지주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게 됐다.롯데제과는 26일 유통주식 확대를 목적으로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200원으로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식분할로 발행주식수는 1421만 4000주에서 3553만 5000주로 2.5배 불어난다.
주식분할은 분할 합병과 동시에 진행된다. 롯데제과는 인적분할 후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의 투자회사와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주식분할 후 주주 지분율에 변동이 없다. 다만 주식수가 불어난다. 지분 9.07%를 소유한 신 회장은 주식수가 128만 8680주에서 322만 1700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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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 회장의 지주사 지분 확대로 이어진다. 주요 4개사 분할로 설립되는 투자회사를 묶어 신설되는 롯데지주의 발행주식 총수는 약 7500만주이다. 이 가운데 롯데제과에서 편입되는 주식이 2501만 주로 전체 33.3%를 차지한다.
신 회장은 보유한 롯데제과 주식수가 불어나면서 더 많은 롯데지주 주식을 갖게 됐다. 분할 합병 후 신 회장이 갖게 되는 롯데지주 주식(롯데제과 몫)은 분할 비율을 적용 받아 226만주에 달한다. 롯데제과 주식을 넘기고 롯데지주 3% 지분을 갖게 된다. 신 회장이 소유한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의 지분을 더할 경우 지주사 지분율이 10.6%로 오른다.
롯데제과가 주식분할을 거치지 않고 분할 합병을 할 경우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8.7%에 그친다. 주식분할로 1.9%포인트의 지분 증대 효과를 거둔 셈이다
롯데그룹은 발행 주식 한도 확대 등을 통해 사전에 이 같은 수순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는 작년 정기주총에서 발행할 주식의 한도를 기존 300만 주에서 3000만주로 확대했다. 신 회장은 또 장내매수를 통해 롯데제과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이미 1년 전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전환 밑그림이 나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속적으로 롯데지주 지분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으로 지주사에 편입되는 롯데쇼핑 자사주와 분할로 신설되는 롯데제과 사업회사 지분(9.03%) 현물출자를 통한 지배력 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율을 20%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장학재단, 롯데정보통신 등의 우호지분을 더할 경우 롯데지분율이 30%에 달한다. 이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을 제외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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