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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 전장부품 사업 힘 싣는다 일본 방열소재 업체 지분 취득...기술개발 속도 낼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7-05-12 08:06:4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0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자동차 전장부품의 핵심으로 꼽히는 방열소재 기술 습득을 위해 일본 업체에 투자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화학은 일본 방열소재 업체 FJ머티리얼(FJ Composite Material, FJ) 지분 33%를 신규 취득했다. 지분 취득에 투입된 비용은 30억 원 수준이다. FJ는 열확산판 연구 및 제조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이번 FJ 지분 인수는 기술협력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FJ가 일보내에서 방열소재 기술과 관련해 강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며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방열소재는 자동차 전장부품, 전자제품의 고기능화 등 부품이 열을 이겨내 부품장수명화 등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FJ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방열소재 기술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전장부품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장부품의 핵심인 탄소·고분자 복합소재의 열전도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차체의 전자화 추세로 인해 차체 내의 전자기기 수요와 전력사용량이 늘고 있다. 사용되는 전자부품은 가벼울 뿐만 아니라 소형화 되고 있다 보니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자동차 방열소재 관련 부품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000억 원대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방열소재 중 고방열 탄소·고분자 복합소재 시장의 경우 대략 4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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