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일반적인 자산관리 방법은 펀드 투자다. 최근 장이 좋아서인지 지난해보다 대부분 수익률이 많이 올라섰다고 한다.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펀드 투자로 인한 사례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벤치마크 수익률조차 못 쫓아가는 펀드들 때문에 속이 다 터졌다. 그래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환매해 버리고 말았던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결국 돌고 돌아 '주식'에 관심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상황이 다들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전히 10배, 20배 올라갈 종목들을 찾아 대박을 꿈꾸는 개미들, 그래서 쉽게 투자에 실패하는 개미들이 더 많다. 주식 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은 펀드 계좌 잔고를 확인하고는 '그냥 적금이나 들지' 하고 만다.
국내에도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일반 개인들은 성장의 기회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아직까지 이 분야는 부자들에게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에게는 연 두자릿수 수익률을 곧잘 내는 롱숏, 메자닌, 공모주, 부동산, 비상장주 사모펀드 같은 상품들에 투자할 기회가 훨씬 많다. 획기적인 방식으로 운용되는 다양한 헤지펀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그러나 보통 일반인들은 최저가입금액이 억단위인 이같은 사모펀드에 투자할 여유가 없다. 다시 시중에 나온 괜찮은 공모펀드에 투자해 보지만 장이 빠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결국 자산관리 시장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재간접 공모펀드 제도가 도입됐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재간접 공모펀드 내 개별 헤지펀드의 투자 비중을 20%로 제한하고 있어 최소 5개 헤지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할만한 헤지펀드 풀이 많지 않은 업계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일반 개인들에게도 부자들의 애장품인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너무 투자자 보호에만 심혈을 기울인 나머지 상품성은 고려하지 못했다는 업계 지적은 새겨 들을만 하다. 이대로라면 재간접 공모펀드는 나오자마자 사문화된 제도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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