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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튀니지 지사 설립 추진 지난해 전동차 112량 공급 계약…설립 시기 2018년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17-05-19 08:26:1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8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튀니지 전동차 공급에 맞춰 현지에 사업 거점을 마련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Tunis)에 지사를 세우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지사 설립 안건은 이사회에서도 결의됐다.

튀니지 지사는 현대로템의 100% 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튀니지 외에 중국, 브라질, 터키, 뉴질랜드 등에 지분 100%를 출자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튀니지 철도청과 교외선 전동차를 공급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현지 컨트롤타워 설립이다. 현대로템과 튀니지 철도청은 지난해 12월 전동차 112량(28세트) 공급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금액은 2033억 원이다. 전동차는 2019년부터 튀니스에서 고바, 시테부가트파를 오가는 29.4km 구간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 경영진은 현재 튀니지를 오가며 계약 이후 절차를 밟고 있다. 운행 시작 시점을 고려할 때 전동차의 초도 편성 물량을 납품하는 건 2018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사가 실제로 설립되는 시점도 2018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마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고 있다"며 "지사에는 보통 1~2명의 직원을 파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동차 112량 공급은 현대로템이 튀니지에서 2번째로 수주한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2007년 12월에도 철도청과 교외선 전동차 108량 납품에 관한 계약을 맺었었다. 당시 계약한 108량은 2014년 공급을 완료했고, 현재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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