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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약' 미샤, 서영필 회장은 '후방 지원' 6인 체제 이사회 구성·집행임원제도 도입…"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재편"

노아름 기자공개 2017-06-08 16:09:2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1: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일 오전 10시 에이블씨엔씨 사옥 2층 대회의실. 이광열 에이블씨엔씨 부사장이 임시주주총회 개회선언을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의 뒤에는 에이블씨엔씨의 존재이유, 행동원칙 등이 담긴 여섯 가지 사훈이 걸려있었다.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그리고 '고객들을 위해'. 2000년 설립된 에이블씨엔씨가 창립 20여 년 만에 사모펀드와 힘을 합쳐 새 도약에 나섰다.

에이블씨엔씨는 8일 서울시 금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3가지 부의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서영필 회장 및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측 인사가 대리인에 주총 참석권한을 위임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임시주총은 15분 만에 폐회됐다.

이날 임시주총에서 변경된 정관에 따라 서 회장은 17년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IMM 측 인사 5인과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서 회장은 대표이사 직함은 내려놓지만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영 전반에 관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회 구성 및 집행임원제도 도입이었다. 집행임원제도란 기존 대표이사 등을 통해 내려졌던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대표집행임원 및 집행임원을 통해 결정하는 제도를 뜻한다. 대표집행임원은 대표이사의 역할을 대신해 경영상 주요 판단을 내리고, 집행임원은 대표집행인원을 보좌하게 된다.

대표집행임원과 집행임원은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회에는 서 회장이 포함됐으나 인적 구성상 IMM을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다. 한상만 사외이사를 제외한 기존 에이블씨엔씨 이사 전원은 사임되고, 빈 자리에는 IMM측 인사로 채워졌다. 서 회장 포함 6인 체제로 구성된 이사회에서는 향후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 구성원들은 상호 지원 및 감시·경쟁하게 된다"며 "종전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수평적 의사결정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기보다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IMM과 협력한다는 게 에이블씨엔씨 측 설명이다.

한편 IMM의 100% 자회사인 리프앤바인은 지난달 26일 에이블씨엔씨의 주식을 471만 8970주를 공개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주식 수는 공개매수예정이었던 주식수(1016만 9491주)의 46.4%에 해당하며, 이로 인해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리프앤바인의 지분율은 과반을 넘긴 53.48%가 됐다.

에이블씨엔씨 임시주주총회장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에이블씨엔씨 사옥 내 임시주주총회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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