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 판교 운중 더 디바인, 맞춤형 설계 제공 판교 마지막 단독주택단지…노희영 대표가 컨설팅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판교 운중 더 디바인의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겉모습부터 독특하다. 여느 모델하우스와는 달리 두 가지 색깔만으로 단순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양재IC에 인근에 위치해서인지 인적은 드물었다.모델하우스 내부는 검은색 벽면에 대형 스크린이 벽에 걸려있다. 중앙에는 판교 운중 더 디바인 모형도가 놓여있다. 행사 시작 시간이 11시까지는 30분이 남았지만 모델하우스 내부는 분주하다. HMG 직원들이 기자들에게 판교 운중 더 디바인에 대한 설명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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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유재석 HMG 부사장과 노희영 히노컨설팅펌 대표, 마영범 대림산업 총괄 디자인 컨설턴트, 김계연 이노필 건축 디자인 대표 등이 도착하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약 30분간의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질의응답이 오갔다.
판교 운중 더 디바인 분양은 다소 특이하다. 건축물이 아닌 총 73개 필지를 분양한다. 계약자는 분양받은 필지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3층 이하의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이곳은 판교택지지구 내 운중동 995~996번지에 위치하며 총 대지면적은 3만 5526㎡ 규모다. 필지별 대지면적은 383~708㎡, 분양가는 20억 원대에서 50억 원대에 달한다. 서판교 최고급 주택단지인 ‘판교산운 아펠바움'과 붙어있다.
분양가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타깃 고객층도 한정돼 있다. HMG 관계자는 "1차 공략 대상은 아펠가움 거주자들과 그 지인들"이라며 "모델하우스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라고 말했다. 일반인의 발길이 뜸한 양재IC 부근에 모델하우스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HMG가 판교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라는 희소성을 지닌 이곳을 손에 넣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당초 우미건설이 낙찰 받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부지를 포기했고 지난해 5월 입찰을 다시 실시했다. 당시 320대 1을 기록한 경쟁 끝에 HMG가 낙점을 받았다. 은행 대출까지 받으며 부지매입에 12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HMG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필지 분양을 완료해야 하지만 일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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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시행사와 달리 HMG는 자신들의 역할을 필지 공급에만 한정하지 않는다. 시공사의 몫으로 인식되는 아파트 내부 설계까지 도맡을 정도로 업무 범위가 넓다. 판교 운중 더 디바인도 마찬가지다. HMG는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노희영 히노컨설팅펌 대표의 조언을 받아 1년간 판교 운정 더 디바인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구상했다.
커뮤니티 센터 지하 1층에 라운지와 스크린 룸을 결합한 프라이빗 시네마 시설, 지상 1층 정원과 콘퍼런스 룸, 2층에 카페 라운지를 설계한 것도 노 대표의 컨설팅을 반영한 결과다. 노 대표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계약자들과 유명 건축가를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맡았다. 입주민의 부재 시 손님 응대나 단지 내 행사 운영, 택배와 세탁물 배달, 쓰레기 수거까지 대신해주는 버틀러 관리 시스템도 노 대표의 아이디어다.
판교 운정 더 디바인은 필지 구입과 주택 건축에 최소 30억 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단지 안쪽에 위치한 수의계약 필지는 지난주 분양을 시작해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 이곳은 고객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낮은 3.3㎡당 2600만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9일부터는 3.3㎡당 분양가가 2800~3300만원을 형성하는 추천필지 분양을 시작한다.
유재석 HMG 부사장은 "판교 운중도 일대는 뒤로 청계산과 금토산이 위치해 있고 앞으로는 운중천이 흐르는 전형적 배산임수형 입지"라며 "운중 더 디바인의 내부도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외부인을 차단할 수 있어 사생활과 완전을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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