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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우스 EV/EBITDA 12배에 거래 日 무인양품·니토리 15·19배, 한샘은 30배 거래…홈앤리빙 시장 1위

윤동희 기자공개 2017-06-19 13:51: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던하우스 거래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 (EV/EBITDA) 12배에 거래됐다. 홈앤리빙 시장은 배수가 높게 형성된 시장으로 업계 1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대비 비교적 낮은 배수에 거래가 됐다는 분석이다.

MBK파트너스와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2일 모던하우스 거래 내역을 공시했다. 이랜드리테일 안의 홈앤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인수하는 건으로 정확히는 "모던하우스와 버터 등의 브랜드를 사용해 생활용품을 종합 유통 판매하는 홈리빙사업부 관련 자산, 부채, 계약, 기타 권리 등을 포함한 영업 전부를 양도"하는 거래다.

사업분할 건이기 때문에 별도의 차입금 없이 모던하우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만 6435억 원이 들었다. 선급임차료 695억 원을 감안하면 7130억 원짜리 거래다. 이랜드리테일이 모던하우스를 통해 벌어들였어야 할 10년치 이익을 임대료 개념으로 환산해 미리 지급한 게 선급임차료다.

지난해 기준 모던하우스의 매출액은 3000억 원 가량이고 EBITDA는 475억 원이다. 조정 EBITDA는 520억 원 정도로 6435억 원의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EV/EBITDA는 12.4가 된다.

모던하우스는 현재 홈앤리빙 시장에서 이마트의 자주 등을 제치고 50%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일본의 무인양품 등이 한국 시장에 진입해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12.4라는 배수는 동종업계 현황을 감안했을 때 높은 수치가 아니다. 무인양품은 상장회사로 사명은 료힌 케이카쿠(Ryohin Keikaku)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67억 달러, EBITDA는 4억 달러로 EV/EBITDA 배수가 15.6배에 거래되고 있다.

모던하우스나 무인양품보다 가구에 더 집중하는 회사이긴 하지만 니토리(Nitori)도 일본 홈앤리빙시장의 상위 사업자다. 기업가치는 160억 달러, EBITDA는 8억 달러로 배수가 19.6배에 달한다.

최근 홈앤리빙 제품을 일부 출시하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한샘의 배수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한샘의 13일 기준 시가 총액은 4조 8127억 원이다. 차입금 규모가 보유 현금 자산보다 작아 기업가치는 4조 7500억 원대로 분석된다. 지난해 EBITDA가 1633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샘의 EV/EBITDA는 29배로 30배에 가깝게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양품이나 니토리가 평균 14~16배에 거래되고 한샘은 20배가 넘는 등 배수가 높은 시장"이라며 "모던하우스는 지난 3년 동안 20%씩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2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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