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14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9월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오른 후 첫 공식 나들이. 이연제약을 제대로 알릴 기회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지만 주주총회에 참여한 주주는 단 4명 뿐이었다. 3월 24일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44)의 공식 데뷔전 모습이다.그 후로부터 약 두달이 지난 5월 30일. 이연제약은 기업설명회(IR)를 가졌다. 여느 IR과 달리 회사에 참석자들을 초대하는 오픈하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를 맡은 유 대표는 IR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이연제약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리고 차분히 회사 비전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경영 및 재무현황, 사업 포트폴리오(조영제, 원료, 제네릭), 충주 공장 건설 로드맵, 바이오메드와의 공동 신약 개발 진행 사항 등 공시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많은 내용이 공개됐다.
예정된 2시간이 훌쩍 지났다. 발표 한시간 후 질의응답만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예민한 질문도 있었지만 유 대표는 밝힐 수 없다는 대답보다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알려주기 위해 시간을 기꺼이 할애했다.
사실 이번 IR은 유 대표가 공식 데뷔전(주총)에서 단 4명의 주주와 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자리였다. 3월 주총에서 주주들이 이연제약을 더 알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유 대표는 그 자리에서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부가 투명해야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이 투명할 수 있다는 지론을 지킨 셈이다.
IR이 끝나고 유 대표는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참석자들을 배웅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한 주주는 진정성 있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유 대표에서 "보기 좋다"는 말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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