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 과일' 푸드팩토리, 투자유치 클로징 1인가구 맞춤형 '하루 한 컵' 출시…삼성전자 대량 납품 성공
양정우 기자공개 2017-06-27 08:26:1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컵 과일(과일 조각을 담은 일회용 컵)'을 생산하는 푸드팩토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에 대량 납품을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은 기업이다.2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드팩토리는 최근 KB인베스트먼트에서 5억 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KB인베스트 측에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구조로 자금을 조달했다.
컵 과일은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한사람이 먹기 적당한 양만큼 컵에 담은 상품이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크기가 큰 과일을 잘라 파는 조각 과일과 작은 크기의 이색 과일 등의 매출이 전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사실 과거에도 컵 과일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공 기술의 한계가 컵 과일 시장이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아왔다. 사과와 배의 경우 갈변 현상이 심해 유통기한이 3일을 넘기 어려웠다.
푸드팩토리는 자체적으로 갈변 방지 기술을 개발해 사과와 배의 유통기한을 14일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제품 포장 기술에 승부를 건 끝에 대부분의 과일을 15일 이상 보관해도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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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를 통해 국산 사과와 방울토마토 등으로 구성된 컵 과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푸드팩토리 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판매량이 10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컵 과일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맞춰 유통하면서 시장의 신뢰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본래 컵과일은 농산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별도의 위생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컵 과일은 10년 전부터 시장에서 상품화됐지만 가공 기술이 부족해 매장에 진열되는 기간이 며칠이 채 되지 않았다"며 "벤처캐피탈은 푸드팩토리가 확보한 포장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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