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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한국종합기술 인수전 뛰어든다 예비입찰 참여···건축·토목 분야 강화 차원 해석

이명관 기자공개 2017-06-27 08:04:2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택사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건축·토목 분야에 힘을 싣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진행된 한국종합기술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한국종합기술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호반건설은 주택산업에 포트폴리오가 집중된 건설사다. 이번 한국종합기술 인수전 참여는 토목 분야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국종합기술은 건설 엔지니어링 업체로 정부 부처에서 발주하는 다양한 토목 공사와 관련된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 업계 선두 기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양호한 재무구조를 갖춰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호반건설은 토목에 강점을 지닌 울트라건설(현 호반산업)을 인수했다. 울트라건설은 2015년 건설사 도급순위 57위의 중견 건설사로 토목과 건축공사, 교량 터널, 주택건설 등의 사업을 해왔다.

다만 예비입찰 단계다 보니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에 완주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호반건설은 관련 업종 M&A 매물이 나올 때마다 인수를 검토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며 "보수적인 투자 기조 때문에 보수적으로 가격을 산정하다 보니 실제로 인수를 마무리한 사례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종합기술 인수전엔 호반건설을 포함해 우리사주조합,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한국종합기술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종합기술 지분 67.05%이다. 한국종합기술 지분 매각은 당초 계획에 없던 일이다. 최근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에너지 3사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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