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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써머스플랫폼 엑시트 준비하나 2호 펀드 포트폴리오 회수 성공…다음 타깃 주목

윤지혜 기자공개 2017-07-04 09:07:43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2호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VIG파트너스가 지난해 버거킹에 이어 최근 삼양옵틱스 엑시트에도 성공한 만큼 조만간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 매각도 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은 2호 펀드의 세 번째 투자 기업이다.

VIG파트너스가 옛 보고펀드와 분사한 후 운용한 '보고제2호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은 버거킹, 삼양옵틱스, 써머스플랫폼, 바디프랜드, 윈체, 하이파킹, 엠코르셋 등이다. 지난 2016년 3월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게 버거킹을 매각하면서 2호펀드 첫 번째 엑시트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달 삼양옵틱스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연이은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자 M&A업계는 다음 엑시트 타깃에 주목했다.

사실 그간 시장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유력한 엑시트 대상으로 떠올랐었다. VIG파트너스 인수 후 바디프랜드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40% 안팎으로 증가했고 대기업을 비롯해 복수의 잠재투자자들이 바디프랜드 인수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VIG파트너스는 바디프랜드 투자금 회수에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몸집이 커진 바디프랜드를 매각하기에는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더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위한 제반 작업이 선제돼야한다는 판단에서다. 2016년 바디프랜드 상각전이익(EBITDA)은 970억 원으로, 거래금액이 최대 1조 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반면 써머스플랫폼의 경우 운용기간으로 보나 시장 상황으로보나 매물화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E-커머스 산업은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각종 고정비와 높은 비용 부담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러한 영업 환경이 써머스플랫폼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택배 배송 조회 서비스나 해외 직구 연결망 등을 통해 써머스플랫폼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빅데이터에 대한 E-커머스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써머스플랫폼은 에누리닷컴 주력사업인 가격 비교 서비스가 모태이지만 VIG파트너스가 2014년 인수한 후 종합 E-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PC 이용률을 앞지르고 있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고 가격 비교 서비스업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광고, 해외 직구 등 전자상거래 유사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다만 현재 써머스플랫폼이 빅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4분기는 돼야 공식적인 매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써머스플랫폼의 올해 예상 상각전이익(EBITDA)은 135억 원이며, VIG 측은 매각 거래가격으로 1300억~1500억 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v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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