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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ICT 전문 섹터펀드 정체성 강화 전 출자 분야 주목적 투자 대상에 ICT 명시

권일운 기자공개 2017-07-07 08:08:5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한국IT펀드(KIF) 정기 출자사업은 특정 산업 영역에 주력하는 섹터 펀드의 성격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중점 투자 분야(주목적 투자 대상)를 설정함에 있어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 단계나 투자 유형보다는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 또는 영위하는 사업에 좀더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다.

KIF는 3대 통신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통신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민간 모태펀드(Fund of Funds)다. 이같은 태생적 특성상 출범 당시부터 통신 관련 산업에 주력하는 출자 행보를 나타내 왔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해당 분야에 대한 출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출자사업 역시 메인은 ICT다. 3곳의 운용사에 180억 원씩 총 540억 원을 출자하는 ICT 일반 분야는 'K-ICT 10대 전략산업분야'를 중점 투자 분야로 설정했다. K-ICT 10대 전략산업분야에는 5G(5세대 통신), UHD, 디지털콘텐츠, 스마트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지능정보,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등이 포함된다.

신설된 지능정보산업 부문은 지능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중점 투자 대상이다.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을 결합할 수 있는 산업 또는 지능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웨어러블, 자율주행차, 로봇, 무인기, 핀테크, 바이오, 스마트시티 산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적 목적이 강한 초기 창업 부문도 기본적으로는 ICT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곳에 한해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ICT 일반 분야와 동일하게 10대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초기 기업이거나,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ICT 분야의 창업·벤처 지원사업인 K-글로벌(K-Global) 사업의 수혜를 받는 곳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중점 투자 분야는 ICT 일반 부문의 경우 펀드 약정액의 60% 이상 또는 KIF 출자금의 2배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KIF 출자 비율이 높아(70%) 펀드 결성이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능정보산업 부문과 초기 창업 부문은 약정액의 70% 이상 또는 KIF 출자금의 2배 이상을 투자해야 주목적 투자 비율을 충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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