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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투자 "신기술금융사 투자 매진할 것" 실질심사 대상 제외..상장폐지 위기 탈피

박제언 기자공개 2017-07-07 11:04:4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제미니투자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거래정지도 풀렸다.

한국거래소는 7일 제미니투자 주식의 거래정지 상태를 해제했다. 다시 주식시장에서 제미니투자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 5월 15일 거래정지된 이후 2개월여만이다.

제미니투자 주식의 거래정지에는 이유가 있었다. 관리종목 탈피를 위해 임의적으로 매출을 일으켰을지 모른다는 의혹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임의적 매출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거래정지가 풀리게 됐다.

제미니투자는 지난해 5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15회계년도(3월 결산) 재무와 실적을 결산한 결과 자본잠식률 50% 이상, 매출액 30억 원 미만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제대로된 투자를 못한데다 이익을 내지못해 자본만 까먹는 상태였다. 2016회계년도까지 같은 상태가 반복되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미니투자는 2016회계년도 전체 매출액 46억 원을 달성했다. 창업투자회사에서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하기 위해 자본금을 200억 원까지 확충하며 자본잠식률도 58.9%(2015회계년도말 기준)에서 21.6%까지 줄였다. 이같은 재무 개선으로 관리종목을 탈피했다.

문제는 매출액이었다. 제미니투자는 지난 1분기(2016년 4월~6월) 매출액 53억 원을 달성했다. 투자했던 주식의 평가이익 52억 원이 매출로 반영된 영향이었다. 다만 너무 한꺼번에 2016회계년도 전체 매출액에 맞먹는 수익이 난 것이었다.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가 임의적·일시적 매출을 통해 상장폐지 요건을 해소한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된다. 제미니투자는 1분기에 매출이 몰렸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심사를 받게됐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투자했던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보유한 상황이었는데 투자단가보다 주가가 올라 평가이익이 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체 회계년도 중 1분기였고 매각차익이 아닌 평가이익이었기 때문에 임의적 매출 일으키기가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제미니투자는 신기술금융사로 투자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이 때문에 매출은 일반 기업과 달리 투자 행위에서 비롯된다. 제품·상품을 팔거나 용역·서비스를 하는 데서 나오는 매출이 아니다. 펀드 결성과 연관된 관리·성과보수나 투자주식 평가이익 등으로 매출을 일으킨다.

투자 주식의 평가손실로 매출이 마이너스(-)로 회계처리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2016년 9월~12월) 매출은 12억 원 적자로 계상됐다.

제미니투자 관계자는 "1분기(2017년 3월~6월)에는 거래정지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남은 분기 동안 신기술금융사로서 투자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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