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폐열발전 기기 도입 '친환경' 행보 보일러 4대 우선 설치, 온실가스 감축·비용절감 '일석이조'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이 폐열발전 설비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치고 핵심 기기인 보일러를 도입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폐열발전을 이용해 원가구조 개선에 나서는 쌍용양회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오는 8월 강원도 동해공장 내 4·5·6호 킬른(Kiln)에 폐열발전용 보일러 4대를 설치한다. 3개월 간격을 두고 오는 11월 3·7호 킬른에 4대, 내년 1월 1호 킬른에 3대를 구축한다.
또 다른 주요 설비인 발전기 1대는 보일러 설치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초에 도입된다. 2018년 2월 설치 예정인 쌍용양회 발전기의 용량은 43.5㎿ 급으로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현재 생산2팀 부지와 발전동을 연결하는 스팀 라인을 설치하고 있다"며 "전체 공정률은 30% 수준이며 내년 5월부터 3개월 간 시운전 거쳐 8월에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열발전이란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를 소성할 때 사용하는 고온(1450℃)의 열 중 남은 열(300~450℃)를 버리지 않고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설비다.
쌍용양회는 폐열발전 설비를 통해 연 270억 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멘트 산업은 전력 비용이 생산원가의 3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다. 쌍용양회는 동해공장의 연간 전력 소비량(약 84만㎿h) 중 33%인 28만㎿h를 자체 수급할 방침이다.
폐열발전 공사에 투입되는 자금은 약 1150억 원이다. 이 중 450억 원가량은 정부가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700억 원은 쌍용양회가 지난해 7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폐열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 공정으로 각광받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폐열발전이 완공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 13만 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27억 원가량이 절감되는 셈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현 정부의 탈원전 및 화력발전 축소 정책 등에 대비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클링커 대체 비율 증대, 순환자원 사용 확대 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폐열발전 설비 구축은 추대영 쌍용양회 동해공장장(상무)이 직접 주도했다. 추 상무는 지난해 4월 부임 직후 열린 임원회의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꼽았다. 환경보전과 비용절감을 모두 잡기 위해선 폐자원을 재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쌍용양회는 다음달인 5월 폐열발전 건설사무소를 신설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예열실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열원을 사용해 업계 평균인 25%보다 높은 전력 대체율을 달성할 방침"이라며 "동해 지역의 향토기업으로서 산업현장과 지역사회가 상생 및 발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연구하고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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