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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올해 SLT 가입자 14만 목표" 터널 끊김 없는 위성방송…5G 자율주행차 시장 선도한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3 08:34:1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스카이라이프 LTE TV(SLT) 가입자를 14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LT는 위성 방송과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접목한 방송 서비스다. SLT 가입자는 차량이 터널에 진입해도 끊김 없는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KT는 SLT를 통해 자율주행차 시대도 준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는 12일 "올해 안으로 10만 명의 SLT 가입자를 모으고 내년 말 30만 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전무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SLT 출시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을 통해 버스나 레저용 자동차 등 이동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2년부터 제공된 이동체 서비스는 이동시 음역지역이 많다 보니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가입자는 4만 명 수준이다.

현행 고속버스는 대부분 운전석 옆에 있는 대형 TV로 방송을 방영한다. 하지만 위성신호가 약한 지역이나 터널을 지날 때 끊김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SLT는 위성 신호가 약한 곳에서 LTE망으로 영상을 전송해 이같은 끊김 현상을 해결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SLT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올해 250%의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14만 명, 내년 34만 명까지 가입자를 늘릴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관광버스, 레저용 차량 등 B2B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략이다. 출시를 앞두고 예약 가입을 받은 가운데 지난주만 해도 1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무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2000대, 전세버스 4만 8000대, 레저용 차량 89만 대 등 이동체 시장은 135만 대까지 성장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 터널(지난해 기준)이 2189개나 돼 사실상 차량 안에서 방송을 보는 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음영지역 해소 등 이동체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설치비는 기존의 차량용 스카이라이프 서비스와 같이 11만 원이고 서비스 이용료도 월 1만 5000원으로 동일하다. 9월까지 설치비(11만 원) 무료, 서비스 3개월 무료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재는 지상파와 종편 등 40개 실시간 채널이 서비스되며 11월부터 올레tv 주문형 비디오(VOD)와도 연결된다. 월 1만 8000원을 내면 VOD 영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연말 VOD 서비스와 함께 초박형 안테나까지 나오면 일반 승용차 및 자가용 시장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전무)는 "이번에 출시한 LTE TV의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45Ⅹ15cm)에 비해 5분의 1 크기(30Ⅹ4.2cm)로 줄었지만 초박형 안테나는 25Ⅹ3cm 크기로 더 축소될 것"이라며 "KT융합기술원이 초박형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KT는 SLT가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가족들이 운전하지 않고 영화를 보면서 여행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강 전무는 "스카이라이프 같은 위성방송과 5G를 결합해 서비스하면 품질은 더 향상되고 비용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포1] KT SLT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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