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IPO 법률자문 독주 굳히기 '대항마 없다' [thebell League Table]셀헬·진에어·티슈진 등 빅딜 대거 수임…세종 등 2위 싸움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7-07-20 07:00: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시장은 김·장 법률사무소의 독주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위권으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긴 김·장은 상반기 넷마블, INH생명 등 대형 딜 법률자문에 이어 하반기마저 빅딜을 쓸어담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올해 IPO 빅딜은 전부 김·장을 거쳤다.연초 예상된 대형 로펌들 간 혈투는 2위권 그룹에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변의 주인공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 링크레이터스, 폴헤이팅스 등 외국계 로펌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수년 간 최강자로 군림한 법무법인 태평양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딜을 따냈지만 올해 안에 극적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O 법률자문사들은 2017년 상반기 총 8조 775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공모 규모 2조 6616억 원), ING생명(1조 1055억 원) 등 대형 딜이 대거 몰리며 시장 규모를 크게 확대시킨 영향이다. 지난해 상반기 IPO 법률자문 실적은 7307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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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PO 법률자문 시장 역시 활황세를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7996억~1조 88억 원), 진에어(3000억~4000억 원 추산), 스튜디오드래곤(2000억~3000억 원 추산)을 비롯 펄어비스, 티슈진 등 조 단위 시가총액(밸류에이션)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번번히 태평양에 밀린 김·장은 올해 만큼은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발행사 측 법률자문을 비롯 진에어, 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부분의 빅딜에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년 만에 태평양을 제치고 선두 등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김·장의 올해 IPO 법률자문 수위 등극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 대형 딜에 모두 관여하면서 놀라운 역량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중위권으로 떨어진 뒤 반전에 가까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IPO 법률자문 부문 올해 관전 포인트는 2위권 싸움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세종이 대형 딜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지만 하반기 예약된 딜이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한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상반기 워낙 다른 로펌들과의 격차를 벌려놔 2위권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외 외국계 로펌인 클리어리, 링클레이터스, 폴헤이팅스, 심슨대처 등이 세종과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어리와 링클레이터스는 하반기 추가 딜이 없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법률자문을 맡은 폴헤이팅스가 추가 실적을, 심슨대처는 첫 자문실적을 쌓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태평양은 하반기 랜드마크 딜인 셀트리온헬스케어 IPO 1건을 추가로 쌓는 데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반기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만큼 중위권 정도에서 최종 순위가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3차례나 IPO 법률자문 수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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