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 와이즈버즈 70억 규모 구주 인수 YDM 보유 지분 매각…코스닥 상장 기대감 증대
류 석 기자공개 2017-07-17 08:22: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소셜미디어 광고 플랫폼 기업 '와이즈버즈'의 보통주(구주) 일부를 매입했다. 와이즈버즈 주요 주주들이 구주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티넘은 와이즈버즈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최근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1000억 원)'을 통해 와이즈버즈 구주 7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번 구주 인수 과정에서 에이티넘이 평가한 와이즈버즈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약 700억 원 수준이다. 와이즈버즈 발행주식 총수의 약 10%가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거래된 구주 상당수는 관계사인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이 보유하고 있었던 지분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YDM과 이상석 YDM 대표 등이 와이즈버즈 주요 주주로서, 함께 약 42%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상석 대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와이즈버즈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현재 주요 주주들의 정확한 지분 보유 현황은 작년 말과 비교해 다소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주 거래에 앞서 와이즈버즈는 지난 1월 기존 발행 주식 총수의 10배에 해당하는 20만 주를 증자했다. 또 2월에는 주당 가격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도 진행했다.
와이즈버즈는 2013년 5월 설립된 광고 기획, 광고 공급 효과 분석,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애드테크(AD TECH) 기업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고 효율 최적화 서비스와 관련 솔루션인 '애드윗(ADWITT)'을 제공하고 있다.
와이즈버즈는 설립 직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애드테크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키워왔다.
와이즈버즈는 그동안 옐로모바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벤처캐피탈 등 외부 기관 투자를 받지 않았다. 설립 이듬해부터 흑자 경영을 지속해오면서 외부 자금 조달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이즈버즈는 설립 2년 차인 2014년 매출액 276억 원과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매출 등 실적이 지속해서 성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578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거둬들였다.
와이즈버즈는 이제 IPO 작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실적만 놓고 보면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인크로스, 에코마케팅 등 다른 애드테크 기업들보다 월등하다. 또 이번 주요 주주들의 구주 매각도 상장 추진에 앞서 일부 주주들에게 집중된 지분의 분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택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이번 건과 관련해서는) 회사 내부적인 내용이라 공개가 어렵다"며 "상장 계획도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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