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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엘칸토 인수 PEF LP 참여로 선회 프로젝트 펀드 모집 난항..빠른 거래 종결 위해 다양한 방법 검토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24 08:32:4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사모투자펀드(PEF) 직접 조성을 통해 엘칸토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대신, SK증권 PE가 설립하는 PEF에 단순 투자자(LP)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SK증권 PE와 함께 프로젝트 PEF를 조성해 엘칸토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LP 참여로 방향을 선회했다.

빠른 거래 종결을 원하는 케이프투자증권은 코 지피(Co-GP) 형식의 PEF 조성 대신 단순 LP로서의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미 투자확약서(LOC)를 끊어준 LP도 존재하지만, 일부 LP들은 패션산업의 성장성이나 이랜드 그룹의 진성 매각의지와 경영능력 등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LP를 모집 중인 단계로 이랜드에 우선매수권이나 콜옵션 등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는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SK증권 PE-케이프투자증권 측이 이랜드와 교감에 의해 진행하는 딜인만큼, 매각 측 의사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엘칸토는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양화, 핸드백, 의류판매사다. 이랜드는 2011년 5월 쌍용씨앤비로부터 엘칸토 지분을 90억 원에 취득했다.

이랜드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후 엘칸토는 수차례 감자와 유상증자를 거쳤다. 2016년 12월 기준 자본금은 157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487억 원에 영업이익 42억 원을 기록했다.

엘칸토는 약 500억 원 규모의 딜로 거론된다. 원활한 자금모집을 위해 이랜드가 150억 원을 투입,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안이 유력하다.

나머지 350억 원은 전액 LP 출자금으로 채우거나 인수금융을 일부 사용해 채워 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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