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증권 광폭 행보 눈길…PE 시장서도 '두각' 대주주 변경 이후 IB 특화 증권사 표방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18 18:19:1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8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지난해부터 거침없는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 M&A마다 직접적인 인수주체로서 모습을 드러내는 한편, 금호고속 인수금융을 주선키도 했다. 이제 사모투자펀드(PEF) 조성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진정한 'IB특화 증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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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케이프투자증권의 광폭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을 5000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중·소형 증권사의 M&A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2016년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SK증권 인수전에선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또 지난 2월 금호홀딩스의 금호고속 인수 거래에서 약 3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계약을 맺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초 계획과 달리 1850억 원 수준의 자금밖에 모으지 못했으나, 업계에선 첫 딜 치곤 상당한 규모의 랜드마크적 거래로 평가했다.
여기엔 케이프투자증권이 새 주인을 맞은 공이 컸다. 임태순 대표가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케이프투자증권(옛 LIG투자증권)을 인수한 이후 줄곧 IB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임태순 사장은 대표로 선임되면서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사업부문을 2개에서 3개 본부로 확대했다.
이제 PEF 조성을 통한 엘칸토 바이아웃거래까지 마치게 되면, 케이프투자증권이 천명하는 'IB 특화 증권사'로서의 명성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김병욱 상무를 필두로 한 케이프투자증권 PE본부는 현재 투자자(LP) 모집에 한창이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PE와 IB는 달라보이지만 영업방식은 비슷하다"며 "차이니즈월 등 장치는 필요하지만 좋은 투자처가 있으면 직접 인수할 수도 있고, 이를 IB로 보내 PE업무나 인수금융업무를 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2016년 경영권이 바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내 바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9% 늘어난 29억 8055만 원, 당기순이익은 45.3% 증가한 당기순이익 23억 1223만 원을 기록했다.
실적 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 또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경영권 변경 이후 임직원 임금과 복리후생 수준을 상향됐고, 각종 인센티브제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 만족도를 이전보다 높아졌다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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