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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최대 3000억 공모ABS 발행 본격화 금감원과 공모발행 협의…은행 신용공여·신용평가 추진

임정수 기자공개 2017-07-21 15:41: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아이파크몰이 임대료와 카드매출채권을 기초로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기 위해 금융 당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은행권 신용공여를 확보하고 신용등급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이파크몰의 첫 공모 ABS 발행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이파크몰은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공모 ABS 발행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예정된 ABS 발행 규모는 2000억~3000억 원으로 기초자산의 회수 가능성 등에 따라 발행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다. 조달한 자금은 아이파크몰 증축 공사용 자금으로 활용된다.

기초자산은 아이파크몰에 입주해 있는 HDC신라면세점, 현대산업개발, CJ CGV 등으로부터 받게 될 임대료와 아이파크몰에서 결제되는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다. 향후 수년 동안 발생할 현금흐름(CF)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장래매출 채권 유동화에 해당한다. 임대료는 비교적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평가된다.

현대아이파크몰과 신영증권은 공모 요건을 맞추기 위해 금융 당국과 협의에 들어갔다. 공모 발행을 위해서는 은행권으로부터 신용공여를 받고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부여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이파크몰은 현재 신용등급이 없는 상태다.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면서 독자신용등급은 투기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모회사인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기업 신용등급은 독자등급 대비 한 두 노치(notch)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은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은행권 신용공여 범위에 따라 ABS의 최종 신용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모 ABS 발행 구조를 세팅하고 있는 중"이라며 "7월 말 공모 절차에 돌입해 8월 초·중순에는 ABS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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