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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오리엔탈정공 인수 우선협상권 확보 주주협의회 동의 거쳐 오는 28일 최종 확정..8월 말 SPA 목표

송민선 기자공개 2017-07-21 18:24: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1일 1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선박용 기자재업체 오리엔탈정공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KDB산업은행 M&A실과 삼정KPMG은 전날 오리엔탈정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유암코를 선정, 주주협의회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엔탈정공 지분 50%+1주(2027만2981주)를 포함한 경영권이다.

유암코는 오리엔탈정공 최대 채권자다. 유암코는 2016년 초 오리엔탈정공을 제1호 구조조정기업으로 선정, '기업리바운스 제1차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오리엔탈정공 협약채권 730억 원을 인수한 바 있다. 유암코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할 경우 최대채권자인 동시에 오너로서 오리엔탈정공 기업개선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80년 설립된 오리엔탈정공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조선 업황이 악화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2016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오리엔탈정공 매출은 1829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추진된 오리엔탈정공 매각 입찰에는 유암코와 칸을 포함해 세 곳의 인수 후보가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칸이 선정됐다. 그러나 칸은 매각자 측과 미회수채권 승계 여부 등을 끝내 협의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했다. 채권단은 올해 오리엔탈정공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한편 매각 측은 주주협의회의 서면 동의절차를 거쳐 오는 28일까지 유암코 선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밀 실사기간은 2~3주 가량만 부여해 8월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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