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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컨소, 고성조선 인수 본계약 7월 31일 대금 1000억 납입 계획..SPC 설립과 출자방식 논의 중

송민선 기자공개 2017-06-14 09:10:2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고성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전날 오전 11시 고성조선해양을 10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유암코-삼강엠앤티 컨소시엄은 조만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해당 SPC를 통해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할 계획이다. 유암코와 삼강엠앤티의 인수대금 부담비율은 약 7대 3이다. 자금 출자방식과 금액,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협의 중이다.

1985년 설립된 고성조선해양은 액체운반선(탱커)과 컨테이너선박에 들어가는 블록 등 조선기자재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STX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고성조선해양은 2016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149억 원, 영업손실 18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4162억 원, 부채는 3234억 원이다. 같은 해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등을 포함한 유형자산의 장부가는 3865억 원 수준이다.

한편 2016년 말 진행한 고성조선해양 매각 절차에는 3개 업체가 참여해 LOI를 제출했으나, 본입찰에선 단 한 곳만 인수의사를 밝혔다. 이후 해당 업체는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법원에 증명하지 못했고, 매각 작업은 유찰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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