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반도체가 '효자'계절적 성수기 진입…"하반기 더 기대"
김일문 기자공개 2017-07-28 08:27: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반도체 수요 확대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궈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올해 전체 실적이 작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계절적인 비수기와 모바일 제품 등의 수요 둔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C와 서버용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낸드플래시 수요 강세가 나타났다. 실적 견인의 배경이다. D램 역시 계절적 영향과 일부 모바일 업체 재고조정 영향이 있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등으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사업은 모바일 제품과 서버 중심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와 클라우드 업체의 신규 데이터 센터 증설로 인한 고용량화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을 예상했다.
무선사업부는 갤럭시 S8 출시 효과를 크게 누리지는 못했다. S8 자체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플래그십 제품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하반기 휴대폰 시장은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경쟁 강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경쟁은 하반기에 더 치열해 질 것"이라며 "노트8 등 신모델과 기존 갤럭시S8, 2017년형 J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상반기에 LCD와 OLED 제품의 수요 증가로 실적이 향상됐지만 하반기에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다소 우려섞인 전망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미주 시장의 경쟁 심화와 3분기 신규 라인 비용 증가에 따른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에 역점을 두는 동시에 수율 및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콜에는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갤럭시 S8이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 삼성전자는 "S8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S7보다 출시는 늦었으나 동일 기간으로 비교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S7을 상회하는 호조세를 보였다"며 "모델 믹스 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이익 환원 정책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내년부터 실시하게 될 삼성전자의 주주이익 환원 정책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집행될 정책은 현재 검토중"이라며 하반기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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