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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그룹, 책임경영체제로 '제2의 창업' 선언 독립채산제 통해 하반기 실적반등..신송식품 CEO 안영후대표 선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7-31 14:20:4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송그룹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제 2의 창업'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도 예고하고 있다.

신송그룹은 최근 핵심 계열사인 신송식품을 조승현·조승우·안영후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조갑주 창업주의 장남인 조승현 대표가 단독으로 맡아온 신송식품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한 것이다.

신송식품의 총괄은 조승우 신임 대표가 맡게됐다. 대상그룹의 장류 사업을 이끌다 지난해 신송식품에 합류한 안영후 대표(사진)는 신송식품의 주력인 장류사업 등 식품사업 부문을 맡는다. 조승현 대표는 대주주로서 각자 대표의 지위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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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전무가 맡아온 신송캄보디아 법인은 크라운제과와 피죤 등에서 국내외 마케팅 및 생산 관련 보직을 두루 거친 신동욱 대표이사가 맡는다.

신 대표는 제품 생산 및 설비안정화, 마케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 및 설비조성이 진행중인 타피오카 전분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적 진행을 이끌게 됐다. 연내 캄보디아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진주공장은 국내외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해외 곡물 수출입 등 무역 업무를 담당해온 신송홍콩 법인은 신송식품 해외사업을 총괄해온 탁성봉 대표이사가 맡아 글로벌 트레이딩 컴퍼니로 변화를 추진한다. 홍콩법인은 유럽과 남미 등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중국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주사인 신송홀딩스와 소재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신송산업은 현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신송그룹 관계자는 "전사적 사업구조 개편은 계열사 및 사업 부문별 독립경영을 정착시키고 책임 경영을 통해 높은 사업의 성과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킨 것은 책임경영을 통해 그룹의 제2의 창업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송식품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차별화된 장류 제품과 PB상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안영후 신임 신송식품 대표는 "국내 장류 시장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연간 6000억~7000억 원 규모"라며 "기존 장점인 장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간편식과 소스 부문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 영업과 제품군 확대는 물론 안정적 품질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그룹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공격적인 영업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을 다시 끌어 올리고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도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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