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건축·주택' 전문 체질 변화 [건설리포트]매출 비중 80% 육박,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 두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07 08:23:2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 사업구조에서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건축비즈니스그룹(BG)의 비중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 2분기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하는 금액을 책임졌다. 신규 수주도 건축·주택사업에 치중돼 앞으로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두산건설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3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영업이익은 193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2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0분 1 이하로 축소됐다.
효자 노릇을 한 것은 건축BG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까지 해양플랜트 기자재(OSS), 렉스콘, 화공플랜트기자재(CPE),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정리했다. 그 후 건축BG의 독주 체제가 심화되고 있다.
건축BG는 올 1분기에 매출 2319억 원을 거뒀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였다. 올 2분기 매출은 3068억으로 비중은 77%까지 치솟았다. 2분기 누적으로 보면 74%에 달한다.
반면 토목환경BG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토목환경BG의 올 1분기 매출은 1001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0%를 담당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매출 900억 원을 기록했고 비중은 23%까지 줄었다. 2분기 누적으로는 32%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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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두산건설의 신규 수주가 건축과 주택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1조2101억 원의 사업을 신규로 따냈다. 전년 동기보다 21% 정도 신장한 수치다. 여기에 6000억 원 정도의 물량도 이미 확보했다.
신규 수주의 내용을 살펴보면 건축BG 쏠림 현상이 심하다. 건축BG의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9733억 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토목환경BG는 2368억 원으로 20% 정도다.
건축BG의 수주는 대부분 주택사업이다. 두산건설은 자체사업보다는 재개발과 재건축 같은 도시정비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올해 약 8100세대를 신규 분양하는데 이 중 대부분이 도시정비사업이다.
문재인 정부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이달 2일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기를 잡는데 초점을 맞췄고,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서울 재건축·재개발을 집중적으로 규제했다. 도시정비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두산건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 물량이 확보돼 있어 분양 위험이 자체사업보다 크지 않다"며 "실무부서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검토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향후 분양 일정 조정 등에 대해 거론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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