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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 산업시장으로 영역 확대하나 기존 치과용 제품, 타이어 업체에 적용

박제언 기자공개 2017-08-11 14:09:5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0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업체 레이언스가 의료 시장에서 산업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다른 사업군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레이언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인트라오랄(I/O)센서 제품을 국내 대형 타이어 업체에 판매했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대형 납품 계약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제품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납품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언스는 치과용 의료기기업체로 유명하다. 코스닥 상장사 바텍에서 물적분할돼 2011년 5월 설립된 이후 설립 5년만인 2016년 4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레이언스는 TFT(Thin Film Transistor)디텍터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디텍터, I/O센서 등의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TFT디텍터와 CMOS디텍터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각각 45.13%, 26.38%씩 차지했다. 디텍터 제품의 매출이 전체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디텍터 제품은 엑스레이(X-Ray) 시스템에서 디지털 영상을 만들어 내는 핵심 부품이다. 디텍터도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 기술에 따라 a-Si TFT(amorphous Silicon Thin Film Transistor)방식과 CMOS방식으로 나뉜다. 레이언스는 모든 방식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I/O센서 제품을 개발했다. 구강용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일반 구강센서 진료를 받을 때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자의 피폭량도 감소시켰다.

I/O센서의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5.09%를 차지했던 비중이 지난해 16.49%, 올해 1분기에는 19.44%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국내 대형 타이어업체에 납품된 제품도 I/O센서 제품이다. 타이어의 마모나 미세한 조직을 엑스레이 촬영하기 위해 I/O센서 제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강용으로 개발된 I/O제품이 전혀 다른 산업군에 적용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레이언스는 고객 다각화로 하반기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며 "I/O센서 제품은 치과용 외에도 기존에 없었던 산업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레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85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 당기순이익 147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13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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